마트에서 알록달록한 파프리카를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지 않나요? 빨강, 노랑, 주황, 초록까지 마치 채소계의 무지개처럼 생겼죠. 생긴 것만 다른 게 아니라 맛, 향, 영양소까지 제각각이에요. 거기에 비슷하게 생긴 ‘피망’도 있어서 가끔 헷갈리기도 하죠. 하지만 알고 보면 파프리카와 피망은 서로 다른 개성파 채소랍니다. 파프리카 색깔별 차이, 피망과 다른 점을 함께 알아봅시다.
목차
파프리카 색깔별 차이
알록달록한 색깔 속에 감춰진 맛과 영양의 세계
파프리카는 색깔이 다양한 채소로 유명한데요. 주로빨간색, 노란색, 주황색, 초록색이 가장 많습니다. 가끔 보라색, 흰색, 갈색도 있긴 합니다.
파프리카는 식탁 위에서 색을 더해주는 채소 그 이상입니다. 색마다 맛도 다르고, 익은 정도도 다르고, 건강에 주는 이점도 달라요.
하나씩 살펴보면 마치 형제자매가 각자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느껴질 거예요.
빨간 파프리카
완전히 익은, 단맛의 절정
1) 익은 정도
빨간 파프리카는 가장 늦게 수확되는 ‘완숙형3’입니다.
처음에는 초록색이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노랑을 거쳐 붉은색으로 변화하죠.
2) 맛의 특징
달콤한 맛이 아주 강합니다. 단맛만 비교하면 모든 파프리카 중 최고 수준이에요.
약간의 과일 향까지 느껴져서 마치 자연이 준 사탕처럼 느껴집니다.
3) 영양 성분
비타민 C 함량은 오렌지보다 높을 정도로 풍부해요.
라이코펜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많아 노화 방지, 피부미용,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철분, 칼륨, 식이섬유도 포함돼 있어 피로 회복과 빈혈 예방에도 좋아요.
4) 요리 활용 팁
생으로 먹는 게 단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샐러드, 생채소 스틱, 디핑용, 생즙, 주스 등 다이어트 간식으로도 매우 좋고요.
요리에 넣을 땐 색감까지 예뻐져서 시각적인 효과도 높아요.
노란 파프리카
부드럽고 산뜻한 맛,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중간형
1) 익은 정도
빨강보다는 덜 익은 상태지만, 초록보다는 더 익은 중간 숙성 단계입니다. 초록색에서 빨간색으로 가는 도중에 노란색이 나와요.
2) 맛의 특징
새콤한 맛과 달콤한 맛이 적당히 섞여 있어서 균형감 있는 맛을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 파프리카 입문자에게 가장 잘 맞는 색이기도 해요.
3) 영양 성분
비타민 A와 C가 균형 있게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고 눈 건강에도 좋아요.
항산화 물질은 물론이고,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되는 카로티노이드 성분도 들어 있습니다.
뼈건강에 필요한 칼슘과 마그네슘도 적절히 포함되어 있어요.
4) 요리 활용 팁
맛이 강하지 않아서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립니다.
샌드위치, 유부초밥, 도시락 장식, 주먹밥 등 아이들 요리에 자주 사용되고, 색감이 환하고 산뜻해져서 보는 맛도 기분 좋게 해 줘요.
주황 파프리카
달콤함과 영양의 조화, 비타민 A의 보물창고
1) 익은 정도
노랑보다 조금 더 익은 정도이며, 빨강보다 살짝 덜 익은 단계입니다.
색깔로 보면 딱 중간이지만, 영양은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되기도 합니다.
2) 맛의 특징
달콤하면서도 산뜻한 풍미가 있어서 과일 같은 느낌을 줘요.
입에 넣으면 감귤 비슷한 향이 살짝 올라오는 경우도 있어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기도 해요.
3) 영양 성분
베타카로틴 함량이 매우 높아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됩니다. 시력 보호, 피부 재생, 면역력 강화에 탁월하죠.
비타민 C와 E도 적절히 들어 있어 항산화 효과가 더욱 배가됩니다.
4) 요리 활용 팁
생과일 샐러드, 요거트볼, 간단한 스무디에도 잘 어울려요.
어린이용 간식이나 도시락 반찬에 쓰면 영양과 비주얼을 동시에 잡을 수 있어요.
스크램블 에그, 오믈렛, 피자 토핑 등 열을 가해도 색이 선명하게 유지돼서 요리에 생동감을 줍니다.
초록 파프리카
덜 익었지만 풍미 가득, 고기와 찰떡궁합
1) 익은 정도
파프리카의 가장 초기에 수확된 상태로, 아직 완전히 익지 않았습니다. 흔히 ‘풋파프리카’라고도 불려요.
2) 맛의 특징
다른 색깔과 달리 단맛은 거의 없고,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식물 향이 있어요. 그래서 생으로 먹기엔 호불호가 있지만, 조리하면 깊은 풍미를 내죠.
3) 영양 성분
다른 색깔보다 칼로리는 낮고, 식이섬유는 풍부합니다. 비타민 C는 꽤 있지만, A나 베타카로틴은 적은 편이에요.
대신 소화 작용을 돕는 성분이 있어 기름진 음식과 함께하면 좋아요.
4) 요리 활용 팁
볶음요리, 오믈렛, 찜닭, 불고기 등에 넣으면 고기의 기름기를 잡아주고 감칠맛을 더해줘요. 오히려 익혀서 먹는 데 최적화된 파프리카라고 할 수 있어요.
파프리카와 피망의 차이
보기엔 헷갈리지만 성격은 정반대
1) 생김새 비교
| 구분 | 파프리카 | 피망 |
| 크기 | 크고 통통한 종 모양 | 작고 길쭉하거나 주름짐 |
| 색상 | 빨강, 노랑, 주황, 초록 등 다양 | 보통 초록색, 가끔 빨강/노랑도 |
| 겉면 | 두껍고 광택 있음 | 얇고 광택 없음 |
| 무게 | 무거운 편 | 가벼운 편 |
2) 맛과 식감 비교
파프리카:
-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해요.
- 생으로 먹기 좋은 부드럽고 아삭한 식감입니다.
- 아이들 간식, 샐러드용으로 적합하죠.
피망:
- 단맛은 거의 없고, 씁쓸하거나 진한 향이 느껴져요.
- 생으로는 먹기 부담스럽고, 조리해서 먹는 데 특화되어 있어요.
- 한식 볶음요리에 자주 사용돼요.
3) 재배 방식과 가격 차이
파프리카:
- 수경재배 방식으로 온실에서 관리가 까다롭습니다.
- 숙성 기간이 길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서 가격이 비쌉니다.
- 고급 샐러드나 건강식 재료로 유통돼요.
피망:
- 노지에서 쉽게 재배 가능해요.
- 계절에 따라 대량 생산이 가능해 가격이 저렴합니다.
- 대중적인 요리 재료로 자주 쓰여요.
4) 요리 활용 비교
파프리카:
- 생으로 먹는 용도에 적합
- 샐러드, 주스, 도시락 꾸미기, 생과일 대용
- 다양한 색상으로 시각적 효과까지 줌
피망:
- 열을 가해서 먹는 요리에 적합
- 볶음밥, 찜닭, 파스타, 중식 볶음류
-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음식의 풍미를 깊게 만듦
파프리카 색깔별 차이, 피망과 다른 점을 알아봤어요. 파프리카는 색깔마다 맛과 영양소가 달라서 요리에 따라 골라 쓰는 재미가 있어요. 피망은 또 전혀 다른 쌉싸름한 매력을 지닌 존재죠. 같은 듯 다르고, 다르지만 매력적인 점들을 잘 이해하고 나면, 식탁 위에 올릴 채소를 더 다양하게 고를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