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라도 한국을 떠나 외국에 머무르게 되면 그리워지는 맛이 있죠. 바로 칼칼하고 매콤한 맛입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주변에 한국 컵라면 파는 상점이 있는지 찾게 됩니다. 이 정도로 고추가 주는 매운맛은 한국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맛입니다. 그런데 의의로 고추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는 생각보다는 그리 오래지 않습니다. 고추의 개요, 역사, 종류, 효능, 영양, 먹는 법, 보관에 대해 함께 알아봅시다.
목차
고추 개요
고추는 가지과(Solanaceae)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고추는 열매가 주로 사용되며, 크기, 색깔, 맛, 매운맛의 강도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진 식물입니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capsaicin) 덕분에 전 세계 요리에 필수적인 재료가 되었죠. 고추는 그 자체로 매운맛을 더하는 조미료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음식의 색감을 살리고 풍미를 더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생으로 먹거나, 건조하거나, 가루로 만들어 사용되는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될 수 있어 다재다능합니다.
매운맛의 비밀: 캡사이신
고추의 매운맛은 캡사이신(capsaicin)이라는 성분에서 비롯됩니다. 이 물질은 우리 몸의 TRPV1 수용체를 자극하여 열감과 통증을 느끼게 합니다. 사실 매운맛은 ‘맛’이 아니라 일종의 통증 자극이에요. 캡사이신은 고추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천연 방어 물질로, 곤충이나 동물의 접근을 막는 데 도움을 줍니다. 흥미롭게도 새들은 캡사이신에 면역이 있어 고추를 먹어도 매운맛을 느끼지 않아요. 그래서 새들은 고추 씨앗을 멀리 퍼뜨리며 고추의 번식에 도움을 줍니다.
고추의 다재다능한 역할
고추는 매운맛만 내는 조미료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다양한 용도로 쓰입니다.
- 요리 재료: 고추는 고추장, 고춧가루, 고추기름 같은 양념으로 가공되거나, 생고추 그대로 요리에 쓰여 음식의 맛과 색을 풍부하게 만듭니다.
- 건강 재료: 캡사이신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체온을 높이며, 지방을 태우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주목받습니다.
- 약용: 고대에는 고추가 소화 문제를 해결하고, 관절염 같은 통증을 줄이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 장식 및 방충제: 빨간 고추는 시각적으로 아름다워 장식용으로 쓰이고, 캡사이신은 천연 방충제로 활용됩니다.
고추의 역사
고추의 기원
고추는 약 9000년 전부터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재배되기 시작했습니다. 고추의 야생 조상은 페루와 볼리비아 지역에서 발견됩니다. 고대 문명인 마야와 아즈텍인들은 고추를 단순한 식품으로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약재와 종교적 의식에서도 활용했어요. 매운맛은 악령을 쫓고 상처를 소독하는 효과가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고추는 초기에는 매운맛이 약한 품종이 많았지만, 인간의 재배 과정에서 점차 다양한 매운맛을 가지는 품종으로 발전했습니다.
대항해 시대와 고추의 전파
16세기 대항해 시대, 고추는 유럽에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탐험하던 중 고추를 발견해 스페인으로 가져왔는데요, 당시 유럽 사람들은 고추를 후추와 비슷하다고 생각해 "칠리 페퍼(chili pepper)"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무역을 통해 고추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으로 퍼져나갔습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고추가 기존의 음식 문화에 깊숙이 자리 잡으며 요리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오늘날에도 아시아 요리에서 고추는 없어서는 안 될 재료입니다.
한국에 온 고추
고추는 오랜 옛날부터 우리가 먹어온 것으로 알고 있죠. 실제로는 16세기 후반~17세기 초엽에 전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확한 경로는 불분명하지만, 일본에 1542년 포르투갈 사람이 고추를 전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지봉유설에 고추가 일본에서 전래되어 왜겨자(倭芥子)라고 한다는 기록이 있어요.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으로 추측할 수 있겠죠.
중국에서도 새로운 품종이 들어온 것으로 보이고 일본에서 들어온 품종, 우리나라 육성 품종들이 서로 교류되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고추가 약재로 사용되었지만, 점차 음식에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오늘날의 한국 요리에서 필수적인 재료로 자리 잡았습니다. 김치, 고추장, 고춧가루 등은 모두 고추가 도입된 후 발달한 음식 문화입니다. 특히 매운맛은 한국인의 입맛과 잘 맞아 고추는 곧 한국 음식 문화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고추의 특징
고추 열매의 다양성
고추 열매는 크기, 모양, 색깔, 매운맛 등에서 매우 다양합니다.
- 모양: 길쭉한 모양, 종 모양, 동그란 모양 등 품종에 따라 다릅니다.
- 색깔: 녹색, 빨강, 노랑, 주황, 심지어 검은 빛을 띠는 고추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녹색 고추는 덜 익은 상태이며, 빨간 고추는 완전히 익은 상태입니다.
- 크기: 몇 센티미터에 불과한 작은 품종부터 길이가 30cm가 넘는 품종도 있습니다.
캡사이신 함량에 따른 매운맛
고추는 매운맛을 기준으로 다양하게 분류됩니다. 캡사이신 함량이 높은 품종은 혀를 얼얼하게 만들며, 낮은 품종은 단맛이나 신맛을 더 강조합니다. 고추의 매운맛은 스코빌 지수(Scoville Heat Units, SHU)로 측정되며, 청양고추는 약 4,000~10,000 SHU,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캐롤라이나 리퍼(Carolina Reaper)는 2,200,000 SHU를 자랑합니다.
잎과 뿌리의 역할
고추 잎은 짙은 녹색으로 광합성을 통해 열매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합니다. 뿌리는 깊게 뻗어 토양에서 영양분과 수분을 흡수하며, 고추의 건강과 생육을 지원합니다.
생산과 유통
고추는 고온성 채소로 싹을 틔우는 온도는 25℃ 내외가 적당합니다. 채소용 고추는 1월 하순에 씨를 뿌려 2∼3회 옮겨 심고, 4월 하순에 아주심기를 합니다. 아주심기를 한 다음 30∼40일이 지나 수확하기 시작하는데 촉성재배에서는 30일이면 수확해요. 건과용 고추는 3월 상순~하순에 걸쳐 씨를 뿌려 9월부터 수확합니다. 건과용 고추는 마늘과 함께 김장의 주요 양념이자 김장시장의 주요한 품목입니다.
고추의 종류
고추는 서로 다른 품종이 바람에 의한 수정으로 쉽게 교잡종을 만들기 때문에 수많은 품종이 생겨났어요. 그에 따라 사용되는 용도와 매운맛의 강도, 색깔, 형태 등도 매우 다릅니다. 우리나라 농가에서도 해마다 잡다한 종자를 그대로 심어왔기 때문에 지방에 따라 여러 품종이 생겨나서 약 100여 종에 이르고 있어요.
1. 한국 고추
한국 고추는 대체로 매운맛이 강한 편으로,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각기 다른 용도로 사용됩니다. 고추는 특히 김치, 찌개, 장아찌 등 한국 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료입니다. 한국에서 많이 쓰이는 고추 품종을 살펴보겠습니다.
청양고추
청양고추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매운 고추입니다. 매운맛이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5,000~10,000 스코빌 지수(SHU)의 매운맛을 자랑합니다. 청양고추는 김치, 찌개, 고추장, 고춧가루 등 다양한 요리에 쓰이며, 요리의 맛을 풍부하게 해주는 중요한 재료입니다. 매운맛이 강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있어 고추 본연의 풍미를 잘 살려주죠. 청양고추는 밥에 고춧가루를 뿌려 먹거나, 반찬으로 장아찌를 만들어 먹는 등 많은 방식으로 활용됩니다.
풋고추
풋고추는 익지 않은 고추로, 색깔은 보통 연한 초록색입니다. 풋고추는 매운맛이 약하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주로 생으로 먹거나, 쌈채소나 김치에 사용됩니다. 고추 본연의 향과 매운맛이 적어 소스나 샐러드에 활용하기에도 좋습니다. 풋고추는 고추장에 고추를 넣어 만든 고추장 김치에 빠지지 않는 재료로, 매운맛을 덜어주면서도 고추의 풍미를 살리는 데 기여합니다.
태양초 고추
태양초 고추는 햇볕에 잘 말린 고추로, 고춧가루를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강한 햇빛에서 자연 건조한 태양초 고추는 향이 진하고 풍미가 뛰어나며, 색감도 선명한 빨간색을 자랑합니다. 태양초 고추는 김치나 찌개, 장아찌에 사용되며, 고유의 깊은 맛과 향을 더하는 데 탁월합니다. 보통 한국에서 겨울철 김장에 사용되는 고추는 대부분 태양초 고추로, 그 독특한 맛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2. 세계의 매운 고추
전 세계적으로 매운 고추는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자생하고 있으며, 특히 중남미와 아시아 지역에서 고추가 주로 재배되고 소비됩니다. 매운 고추는 각국의 음식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매운맛을 더하는데 필수적인 재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매운 고추로 유명한 품종을 살펴보겠습니다.
할라페뇨 (Jalapeño)
할라페뇨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고추로, 중간 정도의 매운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2,500~8,000 SHU의 매운맛을 자랑하며, 피클이나 소스, 샐러드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 할라페뇨는 그 특유의 상큼한 맛과 고소한 풍미로 유명하며, 바비큐나 타코, 케사디야 등 멕시코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재료입니다. 할라페뇨는 또한 푸른색으로 수확하여 신선하게 먹을 수 있으며, 익히면 붉은색이 됩니다.
하바네로 (Habanero)
하바네로는 강렬한 매운맛과 과일향을 가진 고추로, 중남미 지역에서 매우 인기 있는 품종입니다. 이 고추는 10만~35만 SHU 정도의 강력한 매운맛을 자랑합니다. 하바네로는 주로 소스나 살사, 마리네이드에 사용되며, 바베큐나 그릴로 구운 요리에 주로 쓰입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중국, 미국 등지에서 매운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고추입니다. 그 맛은 달콤하면서도 매운 특유의 풍미가 있어, 고추의 매운맛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더욱 매력적입니다.
캐롤라이나 리퍼 (Carolina Reaper)
캐롤라이나 리퍼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200만~220만 SHU의 엄청난 매운맛을 가지고 있어, 한 입만 먹어도 그 매운맛이 혀를 태우는 듯한 강렬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고추는 미국에서 자주 재배되며, 주로 고추 소스나 매운 요리에 사용됩니다. 캐롤라이나 리퍼는 그 매운맛이 너무 강해 요리용으로만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리사들 사이에서도 극한의 매운맛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는 고추로 유명합니다.
3. 독특한 고추 품종
일부 고추는 매운맛이 거의 없거나, 달콤한 맛을 내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특별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이들 고추는 매운 고추와는 다른 방식으로 요리와 식문화에서 큰 역할을 합니다.
파프리카 (Paprika)
파프리카는 매운맛이 거의 없고, 대신 달콤하고 향긋한 맛을 가집니다. 주로 샐러드나 요리 장식에 사용되며, 색감이 뛰어나 식탁을 아름답게 꾸미는 데 도움을 줍니다. 파프리카는 붉은색, 노란색, 오렌지색으로 다양한 색깔을 띠고 있어, 색다른 맛과 함께 시각적으로도 풍성한 요리를 만듭니다. 고춧가루나 소스에 사용되기도 하며, 주로 유럽에서 인기 있는 고추입니다.
고스트 페퍼 (Ghost Pepper)
고스트 페퍼는 인도의 대표적인 매운 고추로, 1백만 SHU 이상의 매운맛을 가집니다. 과일향이 나는 매운맛을 자랑하며, 그 이름처럼 지옥의 고추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고추는 전통 인도 요리에서 많이 사용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방충제나 약용으로도 쓰입니다. 고스트 페퍼는 매운 소스나 치킨 윙 등에서 주로 사용되며, 그 특유의 강렬한 매운맛이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고추의 효능
고추는 광범위한 건강상의 이점으로 식단에 포함할 수 있는 최고의 음식 중 하나가 됩니다.
엄청난 양의 비타민 C
고추는 식물계에서 가장 풍부한 비타민 C 공급원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필수 영양소를 얻기 위해 감귤류를 선택하지만, 빨간 피망은 실제로 오렌지보다 더 많은 비타민 C를 제공합니다. 중간 크기의 빨간 피망 하나만으로 일일 비타민 C 필요량의 150% 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비타민은 상처 치유부터 건강한 피부와 관절을 위한 콜라겐 생성까지 모든 것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면역 체계를 지원하여 추운 계절과 독감 시즌에도 더 건강하게 유지해 줍니다.
세포 건강 항산화제
고추는 녹색에서 노란색, 빨간색까지 다양한 색상으로 나오며, 각 색상에는 서로 다른 유익한 항산화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추에 함유된 캡산틴은 강력한 항산화 특성을 갖고 있어 세포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루테인과 제아잔틴(노란색, 주황색 고추에서 발견)은 눈 건강에 좋습니다. 이 항산화제는 유해한 청색광을 필터링하고 황반변성과 같은 노화 관련 눈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고추에 주황색과 붉은색을 더해주며 신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건강한 피부, 시력 및 면역 기능에 도움을 줍니다.
캡사이신의 신진대사 촉진
할라피뇨, 하바네로, 세라노 고추와 같은 매운 고추의 열은 캡사이신이라는 화합물에서 비롯됩니다. 캡사이신은 대사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캡사이신을 섭취한 후 신체가 더 빨리 칼로리를 소모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캡사이신으로 인한 열감은 신체의 발열 과정을 자극하여 지방 연소를 돕습니다. 또한 식욕을 억제하여 매운 고추를 체중 관리의 잠재적 동맹자로 만듭니다.
심장 건강 및 콜레스테롤 관리
고추, 특히 붉은 고추에는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칼륨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칼륨은 나트륨 효과의 균형을 맞춰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캡사이신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캡사이신에는 또한 항염증 특성이 있어 동맥에 플라크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여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소화기 및 장 건강
고추, 특히 풋고추는 섬유질의 훌륭한 공급원입니다. 섬유질은 배변을 조절하고 변비를 예방할 수 있으므로 건강한 소화에 필수적입니다. 또한 매운 고추에 함유된 캡사이신은 소화액 생성을 자극하여 음식을 분해하고 영양분 흡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는 고추가 건강한 장에 기여하여 소화 불량 및 복부 팽만감과 같은 소화 장애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의미입니다.
항염증
만성 염증은 관절염, 심장병, 심지어 암을 포함한 다양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매운 고추의 캡사이신은 염증을 감소시켜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증상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화합물은 염증과 관련된 특정 단백질을 차단하여 관절 통증을 완화하고 이동성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고추의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는 항염증 효과가 있어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피부 건강 및 노화 방지 효과
고추의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의 조합은 피부 건강에 탁월합니다. 비타민C는 피부의 탄력과 탄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콜라겐 생성을 촉진합니다.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은 자외선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주름을 줄이며 조기 노화 징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추는 또한 칙칙한 피부를 유발할 수 있는 산화 스트레스와 싸워 빛나는 안색에 기여합니다.
고추의 영양가
고추는 칼로리가 낮지만 영양분이 풍부하여 어떤 식단에도 탁월한 첨가물입니다. 맛있고 아삭아삭한 채소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저칼로리, 고영양 식품
고추는 칼로리가 현저히 낮기 때문에 체중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간식입니다. 중간 크기 피망 한 개에는 25~30칼로리밖에 들어 있지 않으므로 칼로리 과부하 걱정 없이 고추 한 개를 통째로 먹을 수 있습니다. 저칼로리 함량에도 불구하고 고추에는 비용 대비 많은 효과를 제공하는 영양소가 들어 있습니다!
풍부한 비타민
고추는 필수 비타민의 놀라운 공급원입니다.
- 비타민 C: 앞서 언급했듯이 고추에는 면역 체계와 피부 건강을 지원하는 비타민이 들어 있습니다.
- 비타민 A: 특히 붉은 고추와 오렌지 고추에서 발견되는 비타민 A는 시력, 피부 건강 및 면역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비타민 K: 이 비타민은 적절한 혈액 응고 및 뼈 건강에 필수적입니다. 부상 후 신체가 스스로 적절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비타민 B: 고추, 특히 녹색 품종에는 B6 및 엽산과 같은 비타민 B가 함유되어 있어 에너지 생산, 뇌 기능 및 에 도움이 됩니다. 적혈구 형성.
필수 미네랄
고추는 전반적인 건강에 기여하는 필수 미네랄을 제공합니다.
칼륨: 모든 고추에 들어 있는 칼륨은 체액 균형을 조절하고 근육 기능을 지원하며 건강한 혈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그네슘: 이 미네랄은 근육 기능, 신경 전달 및 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철분: 혈액 내 산소 수송에 필수적이며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항산화 특성
항산화제는 산화 스트레스와 자유 라디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고추에는 베타카로틴, 루테인, 제아잔틴과 같은 카로티노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항산화제가 함유되어 있어 세포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합니다. 이러한 항산화제는 또한 눈 건강, 피부 건강을 유지하고 심지어 암과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소화기 건강을 위한 섬유질
섬유질은 건강한 소화 시스템에 필수적이며 고추는 훌륭한 공급원입니다. 고추 하나당 약 2~3g의 섬유질이 함유되어 있어 소화를 조절하고 장 건강을 지원합니다. 섬유질은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며 규칙적인 배변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추 먹는 방법
한식과 고추
잎은 어린 열매와 함께 졸이거나 데쳐서 나물로 이용되고, 고추 열매는 날것으로 먹기도 하고, 갈아서 향신료로 쓰입니다. 채소용 고추는 주로 날것으로 고추장이나 된장에 찍어 먹습니다. 또 반으로 갈라 속에 두부·쇠고기 등을 버무려 넣어서 전(煎)을 만드는 데 쓰이기도 합니다. 통째로 구멍을 뚫어 젓국에 절여 놓았다가 겨울철의 밑반찬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홍고추는 생것을 갈아서 나물의 조미료로 이용하며, 건고추는 가루를 내어 김치의 양념으로 쓰거나 고추장을 담그는 데 이용합니다. 특히, 고추장은 우리의 식생활을 크게 바꾸어 놓았어요. 고춧가루나 고추를 다져서 넣은 양념과는 달리 고추장은 나물을 무치고 국과 찌개에 넣는 좋은 조미료가 됩니다. 생야채를 찍어먹거나 다양한 쌈의 중요한 조미료가 되기도 합니다.
초와 어울린 초고추장은 회와 생선회의 양념장으로 중요합니다. 고추장에 오이·무·마늘종 등을 박아서 독특한 맛의 고추장장아찌도 만들게 되었고, 비빔밥의 맛도 완전히 바꾸어 놓았어요. 고추가 위에 자극적이라 덜 먹자는 주장도 있어요. 하지만 학설이 다양하고 매운맛 성분이 몸속에서 흡수되지 않는 것도 확인되었어요.
고추 생으로 먹기
고추를 생으로 먹는 것은 고추를 즐기는 가장 쉽고 건강에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피망, 할라피뇨, 바나나 고추 등 다양한 고추를 간식으로 드세요. 피망은 순하고 달콤하여 과카몰리, 후무스 또는 좋아하는 요구르트 딥에 담그기에 적합합니다. 샐러드, 랩 또는 샌드위치에 넣어 바삭하고 신선한 맛을 더할 수도 있습니다.
속을 채운 피망 고추
속을 채운 고추는 고추를 메인 요리로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큰 피망의 속을 비우고 다진 고기, 밥, 야채, 치즈, 향신료를 섞어서 채워주세요. 건강에 좋고 맛있는 식사를 위해 부드러워질 때까지 굽습니다. 이것은 가을과 겨울에 특히 인기 있는 요리입니다.
절임 고추
고추를 절이는 것도 고추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있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고추에 톡 쏘는 맛을 주고 유통기한을 연장시킵니다. 할라피뇨 같은 순한 고추나 하바네로스 같은 매운 품종을 식초, 물, 향신료에 절일 수 있습니다. 절인 고추는 타코, 샌드위치, 버거 또는 샤퀴테리 보드에 풍미를 더하는 데 적합합니다.
고추 보관 방법
1. 고추 건조하기
고추는 건조상태가 좋아야 빛깔이 좋고 오래 저장할 수 있어요. 널어서 햇볕에 말리는 태양초는 빛깔이 골고루 붉고 광채가 나며 꼭지에 노란빛이 돕니다. 건조되지 않은 고추는 멍석에 펴놓고 폴리에틸렌을 덮어주거나 비닐하우스에서 건조합니다. 화건초는 연초건조장이나 화력건조장에서 50∼60℃의 온도로 1∼2일간 건조합니다. 검붉거나 검은 빛을 띠게 되고 꼭지에는 검푸른 빛이 나게 됩니다.
2. 고추 잘 보관하기
적절하게 보관하면 고추의 신선도와 맛을 더 오랫동안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냉장고 안
고추는 냉장고의 채소칸에 보관해야 합니다. 피망 및 기타 달콤한 고추는 냉장고에 최대 1주일 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신선함을 극대화하려면 사용하기 전까지 고추를 씻지 마세요.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려면 비닐봉지나 통풍이 가능한 용기에 넣어 보관하세요.
냉동 고추
고추가 많으면 나중에 사용하기 위해 얼려 놓을 수 있습니다. 고추를 씻어서 자르고 씨와 줄기를 제거한 다음 끓는 물에 몇 분 동안 데치십시오. 데친 후 식힌 후 냉동백이나 용기에 포장하세요. 냉동 고추는 최대 6개월 동안 보관할 수 있으며 볶음 요리, 수프 또는 소스 요리에 적합합니다.
고추 말리기
할라피뇨 또는 세라노와 같이 약간 매운맛이 나는 고추의 경우 건조하는 것이 좋은 선택입니다. 공기 건조, 오븐 건조 또는 탈수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건조된 고추는 밀폐 용기에 보관하여 일 년 내내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추의 개요, 역사, 종류, 효능, 영양, 먹는 법, 보관에 대해 알아봤어요. 고추는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품이죠. 그런데 우리나라에 들어온 건 16~17세기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요. 약 9000년 전부터 중미와 남미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걸 생각하면 더욱 역사가 짧은 편이죠. 하지만 우리처럼 고추에 진심인 나라도 별로 없을 거예요. 고추를 그냥 먹기도 하지만 고춧가루나 고추장으로 더 많이 먹죠.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먹는 건 우리 밖에 없겠죠. 고추는 비타민과 항산화제가 풍부하고 신진대사와 심장 건강에도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