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더니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다시 심해질 기미가 보여요. 올봄에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도 있겠네요. 미세/ 초미세먼지는 건강과 삶의 질을 위협하죠. 미세/ 초미세먼지의 뜻, 원인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겠습니다. 예보나 경보 기준과 대응 요령도 함께 알아봅시다.
목차
미세/ 초미세먼지란?
미세/ 초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고체 또는 액체 상태의 미세한 입자예요. 먼지 직경에 따라 구분합니다. 크기가 매우 작아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유입되며,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1) 미세먼지 뜻
미세먼지는 입자의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 즉 1000분의 10mm보다 작은 먼지죠. PM10이라고 합니다. 머리카락 직경(약 50~70㎛)의 약 1/5입니다.
대기 중에 떠다니며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예요. 질산염(NO3-), 암모늄 이온(NH4+), 황산염(SO42-) 등의 이온 성분, 탄소 화합물, 금속 화합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한국은 2014년부터 PM10을 기준으로 미세먼지 예보를 하고 있어요.
미세먼지는 중금속 함유량이 높습니다. 매연 내 입자들과 공기 중에 있는 황산화물, 수분 등이 엉겨서 생긴 것이라 중금속이 많은 거죠. 말하자면 미세한 금속 가루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것으로 1급 발암물질입니다.
한국은 중국에서 편서풍을 타고 수많은 미세먼지와 대기 오염 물질이 날아옵니다. 미세먼지는 중국 동부의 공업지대에서 바람이 한국으로 부는 순간 바로 불어닥칩니다. 크기가 비교적 커서 공기 중에서 빨리 가라앉지만, 바람이 강한 날에는 멀리 이동할 수 있습니다.
2) 미세먼지와 황사의 차이
미세먼지는 아주 작은 크기의 모든 오염 물질을 말하죠. 그중 중국이나 몽골의 사막지역에서 발생한 흙먼지를 황사라고 합니다. 황사는 자연적인 풍화현상이었지만, 최근에 모래 알갱이가 매연을 같이 쓸고 와서 문제가 된 것이지요.
황사는 봄에 주로 나타나지요. 주요 성분이 칼슘이나 규소 등 토양성분이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 입자의 크기는 약 5~8㎛입니다.
3) 초미세먼지 뜻
초미세먼지는 입자의 지름이 1000분의 2.5 mm보다 작은 먼지입니다. 즉, 2.5 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미세먼지보다 1/4 정도 작아요. PM2.5라고 합니다. 미세먼지보다 훨씬 작아 눈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크기가 매우 작아 공기 중에서 더 오래 머물러요. 바람을 타고 수백 킬로미터 이상 이동할 수 있어 국경을 넘어 영향을 미칩니다. 대기 중의 다른 화학 물질과 반응해 독성이 강한 물질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2015년부터 전국으로 초미세먼지 예보를 확대했어요.
미세/ 초미세먼지 원인
미세먼지 원인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분진, 농업 활동에서 날리는 흙먼지, 도로에서 발생하는 타이어 마모 입자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자연적으로는 황사와 같은 먼지 폭풍, 화산 활동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국 내 미세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같은 대기 오염 물질의 30~50%는 중국에서 오는 것으로 보여요.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넘어온 날은 수도권전체가 스모그로 뒤덮이지요.
초미세먼지 원인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의 연소, 차량 배기가스, 산업 공정에서 배출되는 물질들이 주요 발생 원인입니다. 2차적으로는 이산화황(SO₂), 질소산화물(NOₓ)과 같은 가스 상태의 오염 물질이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생성됩니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
미세먼지의 영향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1/5에 불과합니다. 코나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몸속에 스며들 가능성이 높아요. 폐까지 침투한 미세먼지는 천식과 폐질환의 원인이 되지요. 이를 제거하기 위한 면역세포의 작용으로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장기간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릴 수 있어요. 또한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은 미세먼지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초미세먼지의 영향
주로 폐에 흡착하는 10μm의 미세먼지보다 4배 더 작은 것이 초미세먼지입니다. 초미세먼지는 몸 아주 깊은 곳까지 침투합니다. 기관벽을 통과하여 혈관으로 흡수되며, 뇌졸중, 뇌경색이나 뇌염, 뇌종양, 그리고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어요.
쉽게 말해, 중금속과 화학물질 섞인 미세한 돌멩이가 뇌나 심장에 들어가 혈관을 막는 것입니다. 혈전을 형성할 경우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며, 심할 경우 동맥경화, 심부전,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더 많은 유해물질들이 흡착될 수 있어요. 초미세먼지의 독성은 입자에 붙어 있는 중금속, 유기 화합물 등의 유해 성분에서 기인합니다.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어 미세먼지보다 건강에 더 해로워요. 심혈관계 질환, 만성 폐질환, 천식 악화, 암까지 유발할 수 있으며, 취약 계층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미세/ 초미세먼지가 유발하는 만성질환으로 인한 조기 사망 위험에 인구의 14%가 노출되어 있다고 해요. 급성 질병에는 35만 명가량이 노출되어 있다고 합니다.
미세/ 초미세먼지 예보 경보
1) 미세먼지 예보
대기오염도 예측결과에 따라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의 4단계 등급으로 발표합니다. 매일 4회(오전 5시, 오전 11시, 오후 5시, 오후 11시) 발표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일반적으로 1 m³당 μg 단위로 측정됩니다.
- 좋음: 0~30μg/m³
- 보통: 31~80μg/m³
- 나쁨: 81~150μg/m³
- 매우 나쁨: 151μg/m³ 이상
2) 초미세먼지 예보
초미세먼지는 더 낮은 농도에서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좋음: 0~15μg/m³
- 보통: 16~35μg/m³
- 나쁨: 36~75μg/m³
- 매우 나쁨: 76μg/m³ 이상
3) 미세먼지 경보
미세먼지 실시간 농도가 건강에 위해한 수준으로 상승할 경우 지자체장이 주의보나 경보를 발령합니다.
- 주의보: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 농도 150㎍/㎥ 이상(2시간 지속)
- 경보: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 농도 300㎍/㎥ 이상(2시간 지속)
4) 초미세먼지 경보
- 주의보: 초미세먼지(PM2.5) 시간당 평균농도 75㎍/㎥ 이상(2시간 지속)
- 경보: 초미세먼지(PM2.5) 시간당 평균농도 150㎍/㎥ 이상(2시간 지속)
5) 고농도 초미세먼지 4단계 위기경보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발생하면 농도 수준과 고농도 지속 일수를 고려하여 4단계 위기경보를 발령합니다.
관심
- 초미세먼지 농도 오늘 50㎍/㎥ 초과 + 내일 50㎍/㎥가 초과 예상.
- 내일 75㎍/㎥가 초과 예상
주의
- 150㎍/㎥이상 2시간 지속 + 다음날 75㎍/㎥ 초과 예보.
- ‘관심’ 단계 2일 연속 + 1일 지속 예상
경계
- 200㎍/㎥이상 2시간 지속 + 다음날 150㎍/㎥ 초과 예보.
- ‘주의’ 단계 2일 연속 + 1일 지속 예상
심각
- 400㎍/㎥이상 2시간 지속 + 다음날 200㎍/㎥ 초과 예보.
- ‘경계’ 단계 2일 연속 + 1일 지속 예상
6) 예보 경보 차이
경보는 실시간 농도 측정값을 기준으로 시·도에서 발령합니다. 예보는 내일의 대기질을 예측하여 환경부가 발표합니다.
미세먼지 예보는 PM10과 PM2.5 모두 고려하여 발표하고 있으며 등급이 다를 경우 더 높은 등급을 미세먼지의 예보 등급으로 발표합니다.
먼지 농도 높은 날 대응
미세/ 초미세먼지 예보 확인
검색창에 ‘미세먼지’ 혹은 ‘에어코리아’를 입력하고 예보정보와 우리 동네 실시간 미세먼지를 확인하세요. 기상청, 환경부에서도 대기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예보 등급이 '나쁨' 이상일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개인행동 요령
-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실내에서 활동하며 외출을 피하세요.
-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며, 창문을 닫아 외부 공기의 유입을 차단합니다.
- 환기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시간대에 짧게 진행하세요.
- 외출 시 KF94 마스크를 착용하여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흡입을 최소화합니다.
- 외출 시 대기오염이 심한 도로변, 공사장은 피하고 활동량을 줄입니다.
-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과 얼굴을 씻고,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냅니다.
- 물과 항산화 음식을 섭취해 몸의 해독 능력을 높이세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고농도 초미세먼지 4단계 위기경보 중 관심 단계에서 지자체장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비상저감조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영업용 등을 제외한 자동차의 운행 제한
- 대기오염물질배출시설 중 가동시간 변경, 가동률 조정 또는 대기오염방지시설의 효율 개선
- 비산먼지 발생사업 중 건설공사장의 공사시간 변경·조정
- 살수차, 진공청소차 등을 활용한 미세먼지의 제거
- 공영주차장의 사용 제한 등 교통량 감소를 위한 조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뜻, 원인, 건강 영향, 예보나 경보 기준, 대응 요령을 알아봤어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입니다. 예보나 경보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미세먼지가 나쁠 때 행동 요령을 잘 지키면 건강을 잘 지킬 수 있어요.
